[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호주 국가대표 출신 벤 할로란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FC서울은 10일 "할로란을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등록명은 '벤'이다"라고 밝혔다.
2010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벤은 브리즈번 로어를 거쳐 2013년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입단했고 2015년 FC 하이덴하임으로 옮겼다. 독일 무대에서 5시즌 동안 9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2018년 V-바렌 나가사키를 통해 일본무대도 경험한 벤은 2018년 8월부터 최근까지는 호주 A리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며 82경기에 출전, 17골을 올렸다.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벤은 호주 국가대표팀에서도 활동했다. 2014년부터 호주 국가대표로 A매치 6경기에 나서기도 했는데 이 중 3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였다.
FC서울은 "벤의 합류로 더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 구현과 함께 안익수 감독 전술에 있어서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존 지동원, 조영욱, 나상호로 이어지는 공격진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이 피치 위에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벤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선진 축구 경험이 유럽축구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기성용, 오스마르, 팔로세비치 등과 함께 팀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표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벤은 입국과 관련된 수속절차를 마무리한 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며 자가격리를 거친 후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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