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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여상 "母 콘서트 보고 '프로 다 됐네' 칭찬, 처음 인정받은 느낌" 눈물
작성 : 2022년 01월 09일(일) 20:08

에이티즈 /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에이티즈가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의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여상은 콘서트를 마치며 "첫 콘 한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그만큼 무대에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첫 콘 때 어머니를 오랜만에 뵀다.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셨다. 옆에 못 있어 드리다가 그 후에 처음으로 뵌 거였는데 어머니께서 저 보자마자 '우리 아들 이제 프로 다 됐네. 엄마가 걱정 안 해도 되겠어' 말씀하시는데 그게 너무 감명 깊었다. 직업으로 처음으로 인정받은 것 같았다"며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에이티니(팬덤명)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잘 성장할 수 있었다. (월드투어) 잘 다녀올 테니까 에이티니 분들도 밥 잘 챙겨먹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우영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방에서 여상이가 통화한 걸 들었다.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 엄마 수술한 거 괜찮냐고 전화 통화하면서 걱정하는데 멤버들이 걱정할까봐 말을 안 하더라. 저하고 8년간 봤는데 저한테도 말을 안 하고 걱정하길래 따로 안 물어봤다. 어머니랑 백스테이지에서 얘기하는데 다행히 건강해보이셨다. 처음 인정받는 것 같다는 말에 갑자기 눈물이 팡 터졌다"고 했고, 여상은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윤호 역시 "저도 재작년에 이 자리에서 할아버지 얘기를 했다. 그때 저보다 지금의 제가 단단해지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제 곁에 계신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슬픔 없이 에이티니와 행복하게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종호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첫 날에 울어서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와 계신다. 부모님이 잘 챙겨주시고 많은 걸 알려주셔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성화 또한 "부모님이 오셨다"며 "제가 진주 촌놈이라 그동안 표현을 못했다. 이제는 기대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산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는 "Mnet '킹덤' 마지막 라운드 하기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제 곁을 멀지만 다른 곳에서 지켜주고 계신다. 그 뒤로 마음 놓고 편하게 울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울면 내가 무너질 것 같아서 편하게 울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는 그 순간에도 내가 나약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울음이 나올 땐 웃음을 짓자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이 무대 오니까 그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 옆에는 든든한 제 동료와 에이티니가 있기 때문에 제가 울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터졌나보다.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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