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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생애 첫 올림픽, 모든 것 쏟아붓겠다"
작성 : 2022년 01월 09일(일) 15:15

이시형 / 사진=방규현 기자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기회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이시형(고려대)의 소감이다.

이시형은 9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26점, 예술점수(PCS) 81.90점을 합쳐 167.16점을 받았다.

전날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3.68점을 획득한 이시형은 총점 240.84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1차 선발전 점수 237.01점을 합쳐 총점 477.85점으로 2위에 오르며, 차준환(고려대, 522.47점)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이시형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는데, 오늘 펼친 연기처럼 베이징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이시형은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시켰다. 이시형은 "지난해부터 4회전 점프를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성공률이 좋아 대회 때 장착했다"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성공률이 꽤 나와 마음이 편한데,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점프가 별로 없어서 부담을 안고 뛰는 경향이 있다. 프리에서 하듯, 쇼트에서도 마음 편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시형은 또 "쿼드러플 토룹도 연습에서는 성공하고 있다. 성공률이 더 좋아진다면 올림픽에서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은 모든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그만큼 가기 어려운 무대이기도 하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은 이시형의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시형은 "사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쉽지 않은 대회라 내게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차준환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장의 올림픽 티켓을 따와 감사하게도 기회가 생겼다. 좋은 결과로 올림픽에 나가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 첫 올림픽이니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에서의 목표도 밝혔다. 이시형은 "이번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감사한 기회다.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실수 없이 선보이고 싶다"면서 "베이징에서도 꼭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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