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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로야구 사상 첫 女 선수' 비컴, 데뷔전 1이닝 무실점
작성 : 2022년 01월 09일(일) 13:32

제네비브 비컴 / 사진=멜버른 에이시스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호주 프로야구 역사상 첫 여자 선수인 제너비브 비컴(멜버른 에이시스)이 데뷔전을 가졌다.

비컴은 지난 8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2021-22 호주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에서 6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 멜버른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은 비컴은 이날 등판으로 호주리그 최초 여성 선수 출전이라는 기록을 썼다.

좌완 투수인 비컴은 최고 시속 135km의 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졌다. 팀이 0-4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주자 2명을 내보내며 2사 1, 2루의 득점권 상황에 몰리기도 했지만, 잭 패링턴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비컴은 16세 이하 호주 야구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2019 호주 청소년 야구 선수권에도 출전한 바 있다.

경기 후 비컴은 "누군가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강요한다면 듣지 마라"며 "당신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보다시피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컴의 활약에 대해 외신은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MLB닷컴은 "비컴이 여자 선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조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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