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이 재회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는 다시 한국에서 만난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영은은 소노에 사직서를 내며 독립을 선언했다. 호기롭게 나선 하영은이지만, 1인 기업의 소규모 물량을 받아줄 업체는 없었다. 하영은은 "괜찮아. 또 하면 되지"라고 애써 스스로를 다독였다. 상황을 눈치챈 황치숙(최희서)은 직접 하영은을 찾아와 그를 위로했다. 황치숙은 "이제 속 털어놓을 사람 너랑 나밖에 없다"며 전미숙(박효주)의 부재를 언급했다.
힘을 얻은 하영은은 유행이 아닌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마다 하영은은 자신의 옆에서 윤재국이 응원해주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이 가운데 황치형(오세훈)과 정소영(하영)이 사표까지 쓰고 하영은을 찾아왔다. 황치형은 "투자를 해볼까 한다. 내가 바라는 건 하나다. 정소영을 위로 올려줘라"며 "그리고 누나가 대표, 내가 본부장, 정소영이 디자인 실장을 하자"고 제안했다.
막막하던 하영은에게 도움의 손길들이 더해졌다. 황치숙과 고광수(장혁진)는 하영은의 송별회를 앞세워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다. 이어 하영은은 막막하던 발주 문제를 해결하고 든든한 일손들을 얻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종영 송혜교 장기용 / 사진=SBS
프랑스 파리에서 윤재국의 일상도 그려졌다. 윤재국 역시 일상 곳곳에서 하영은의 빈자리를 체감했다. 윤재국은 "보고싶다. 어느 날, 어느 길목 모퉁이에 그날처럼 네가 있기를"이라며 홀로 그리움을 삭혔다.
이 가운데 윤재국에게 한 통의 전화가 도착했다. 차세대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부산 패션 위크 섭외 전화였다. 윤재국은 이를 빌미삼아 한국으로 돌아왔다. 석도훈(김주헌)은 "하은영 개인브랜드한다고 소노 퇴사했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부산에 도착한 윤재국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하영은의 그림자를 쫓았다. 그 순간 기적처럼 윤재국과 하영은이 마주쳤다. 하영은 옆엔 패션 위크 기획자 김수민(황찬성)이 자리했고, 윤재국이 오해하던 찰나 김수민의 연인이 등장했다.
하영은은 "잘 지냈어요? 전시회 봤어요. 잡지에 나온 사진으로만. 멋있더라"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윤재국 역시 "어떻게 지내냐"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하영은의 독백을 통해 그의 브랜드 이름이 '화답(HWA答)'으로 밝혀졌다. 하영은은 "너하고 했던 약속들, 네 사랑이 길을 냈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 그게 바로 나와 화답"이라며 "그렇게 우린 지금 헤어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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