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프로축구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활약했던 아마노 준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요코하마 구단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노의 울산 임대 이적이 확정됐다. 임대 이적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라고 밝혔다.
주로 왼발을 쓰는 미드필더 아마노는 요코하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2019-2020시즌 벨기에 KSC 로케런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요코하마에서만 뛰었다. J리그에서 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일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1경기를 소화했다.
울산은 최근 주축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중원에 공백이 발생했다. 아마노의 영입으로 그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아마노는 요코하마 구단을 통해 "최고 동료들과 일본 팬들에게 둘러쌓인 요코하마에서의 생활은 즐거웠고 축복받은 환경이었다"며 "동시에 지난 몇 년 간 나에게 납득할 수 없었다. 이대로 좋은 것인지 위기감을 느꼈다. 다시 무언가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이적을 선택한 속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러한 시기에 2년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자 아시아 굴지 강호 팀인 울산으로부터 제안이 왔다.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지만 '몇년 후 내가 어떻게 되어 있고 싶은가',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생각했고 이번 결정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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