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아이유가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제36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가수 아이유가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아이유는 "1년 전에도 큰 상을 주셔서 감사 인사했느데 올해도 큰상을 받게 돼서 한 해 마무리가 잘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곡을 만드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손을 거치게 된다. 그분 한 분 한분 이 소식을 듣고 저처럼 기쁘셨으면 좋겠다"며 "외국인 분들도 많이 참여해주셨다. Thank you"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유는 "제가 주변에 인복이 많아서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 많다. '영감'이라는 말을 부끄러워하지만 그런 좋은 분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서 음악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유는 "'셀러브리티(Celebrity)'는 개성 때문에 사랑도 많이 받고 미움도 많이 받는 제 친구에게 '너는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서 작사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쓰다 보니 제 얘기 같기도 하고, 미움받는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 공을 들여서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아이유는 "영감을 줬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해주고 싶다. 멋진 친구인데 앞으로도 제 인생에 좋은 영감 줬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작년 한 해가 저한테 뜻깊은 한해여서 20대를 닫는다는 느낌으로 음악 활동을 바쁘게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저의 10년을 지켜봐 주신 팬분들에게 가장 진솔하게 감사인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했는데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덕분에 20대를 잘 닫은 느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아이유는 "연말이라 생각이 많았다. 10년 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제대로 해내지 못한 순간도 많이 있었는데 항상 넘어지는 건 나 때문이었고 일어섰던 건 남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저 말고 다른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한 그런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며 "제가 넘어져있을 때 일으켜 주시고 힘주셨던 제 주변 분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팬분들, 가족, 소속사 모든 분들께 영광 돌리고 싶다"고 소중한 사람들을 호명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앞으로 시작될 30대에는 과거의 저와 경쟁하기보다 지금의 저로, 새로운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보도록 하겠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미워하고 많이 사랑해달라. 제 동력이다. 10년 또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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