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7 26-24 25-2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8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20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공고히 했다. 반면 12연승이 중단된 한국도로공사는 5패(16승)째를 떠안았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36점으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과 이다현도 각각 16점과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켈시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제압은 한국도로공사의 몫이었다. 팽팽했던 1세트 중반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켈시의 공격과 상대 범실,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켈시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양효진과 야스민을 앞세워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이다현의 가로막기와 황연주도 득점행진에 가담하며 현대건설은 25-17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도로공사가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바로 추격했다. 끈질기게 따라붙던 현대건설은 24-24에서 상대 에이스 켈시가 시도한 두 차례 공격이 모두 아웃되며 26-24로 3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는 4세트에 갈렸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야스민의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도로공사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박정아와 전새얀이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배유나가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뒷심이 더 좋았다. 야스민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냈고 이다현이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 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마지막 공격을 앞세워 25-22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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