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서울 SK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81-5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연승을 질주한 SK는 22승 8패를 기록하며 수원 KT와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16패(14승)째를 떠안았다.
SK는 최부경(15득점 5리바운드)이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9득점 15리바운드)와 리온 윌리엄스(12득점 7리바운드)도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오리온은 한호빈(16득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한호빈과 최현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윌리엄스와 최부경이 맞섰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오리온이 13-12로 근소히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SK는 분위기를 바꿨다. 워니가 시작하자마자 투 핸드 덩크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고 안영준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최부경도 여전히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할로웨이, 한호빈이 분전했지만 최부경을 억제하지 못하며 리드를 내줬다. 최준용의 외곽포마저 터진 SK가 39-30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한 번 불 붙은 SK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최준용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오재현도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적립했다. 오리온은 이정현의 득점과 이승현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잦은 턴오버가 나오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SK가 58-46으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SK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차곡차곡 격차를 벌렸다. 반면 오리온은 잦은 패스미스와 야투 난조로 반등하지 못했다.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던 SK는 종료 2분 35초를 앞두고 터진 배병준의 외곽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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