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새해 첫 대회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는 케빈 나(미국), 에빅 반 루이엔(남아공) 등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캐머런 스미스(호주, 8언더파 65타)와는 2타 차.
이번 대회는 2022년을 여는 첫 대회다.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자리한 임성재는 새해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 홀에서 약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안에 집어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7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임성재는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임성재는 상위권에 자리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전체적으로 긴장이 조금 됐다. 새해 첫 경기였는데 버디, 이글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라운드에서 긴장이 돼, 최대한 집중을 했다. 지난주 일요일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와서 시차 적응도 아직 안됐다"면서 "컨디션 회복에 제일 집중을 했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로 나선 스미스는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욘 람(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가 7언더파 66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시우는 2언더파 71타로 공동 25위, 이경훈은 1언더파 72타로 공동 29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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