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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 '학교 2021'·'공작도시', 부진한 시청률의 늪 [ST이슈]
작성 : 2022년 01월 07일(금) 10:35

학교 2021 공작도시 / 사진=KBS2, JT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지난해부터 수목드라마가 연이은 부진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학교 2021'과 '공작도시' 역시 좀처럼 기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은 1.6%(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첫 방송된 '학교 2021'은 시청률 2.8%로 출발했다. 그러나 연이은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며 현재까지 첫 회와 3회를 제외하곤 시청률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 2021'은 방영 전부터 몇 차례 잡음에 휘말렸다. 당초 '학교 2021'은 2020년에 '학교 2020'으로 편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배우 안서현이 하차하며 제작 및 편성이 연기됐다. 이후에도 배우 김영대 측이 출연료 미지급 등의 문제로 제작사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심지어 제작사간 분쟁도 벌어졌다. 제작사 에스알픽처스와 킹스랜드는 '학교 2021' 저작권 및 일체 권리에서 이견을 보이며 법적 분쟁이 일었다. 이처럼 '학교 2021'은 연일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리며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상황은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최근에 방송된 '공작도시'는 시청률 3.2%(이하 유료 가구 기준)이다. 앞서 지난달 8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6%를 기록한데 이어 5회에서 4.1%대를 찍은 뒤 현재 2~3%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JTBC 드라마는 지난해부터 부진한 성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우 전도연부터 고현정, 이영애 등 각각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묵직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작품 탓에 시청자들의 강한 호불호 평가를 받았다. '공작도시' 역시 수애와 김강우를 앞세웠지만 정재계와 재벌가 싸움이라는 소재 탓에 다양한 연령층 확보에 실패했다.

여기엔 타 방송사 인기 예능프로그램 영향도 있다. 매주 수요일에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라디오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지난달 종영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역시 큰 인기를 끌며 수목드라마 부진의 원인이 됐다.

앞서 종영한 KBS2 '달리와 감자탕' JTBC '너를 닮은 사람'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역시 부진의 늪을 넘지 못한 채 끝을 맺었다. 과연 '학교 2021' '공작도시'가 반등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작품이 왕좌를 차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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