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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강조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 "원래의 겸손한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작성 : 2022년 01월 07일(금) 10:13

박항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2018년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 큰 포부, 야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박항서 감독은 7일(한국시각) 베트남축구협회(VFF)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만만치 않은 강호로 발전했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등 빛나는 성과를 이룩했다.

하지만 2021년은 다소 아쉬웠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한계를 드러내며 6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열렸던 스즈키컵에서도 태국에 밀리며 2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박 감독은 "현재 베트남은 당면한 과제가 많다.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과제도 있고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다"며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검역 지침 및 제한으로 인해 선수들이 오랜 시간 동안 제한된 지역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성공을 거두는 방법은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동기부여, 경쟁력, 열정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처음 시작했던 2018년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 큰 포부, 야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성공적인 2022년을 위해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뛰어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3일 소집돼 각각 27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호주, 중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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