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코로나19로 여파로 연기되면서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도 미국행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의 장기 휴가는 더 길어질 전망이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간) "제64회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했다. 우리의 음악 커뮤니티와 관객, 그리고 시상식을 위해 애쓰는 수백 명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은 여전히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당초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시상식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그래미 어워드는 지난 해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 개최를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시상식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4월이나 5월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해에 이어 이번 그래미 어워드에도 후보에 올라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해 5월 발표한 싱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시상식이 연기되며 방탄소년단의 미국행도 취소됐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 참석을 준비 중이었으나 논의를 멈춘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장기 휴가도 길어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콘서트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12월 6일부터 그래미 어워드 전까지 약 2개월의 장기 휴가를 부여받았다. 그래미 어워드 연기로 방탄소년단의 휴가 종료일도 미뤄지게 됐다.
멤버들은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뷔는 6일 위버스에서 '언제까지 쉬냐'는 팬의 질문에 "더 쉬고 싶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가장 빠른 방탄소년단의 공식 일정은 3월 서울 공연이다. 방탄소년단이 예정대로 대면 콘서트를 개최한다면 2019년 10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게 되는 셈이다. 소속사는 "서울 콘서트는 아직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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