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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日 안나 성우, 사망 전 남친에 폭언 시달린 사실 뒤늦게 알려져
작성 : 2022년 01월 06일(목) 14:52

칸다 사야카 / 사진=칸다 사야카 SNS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지난달 갑작스레 사망 소식을 전했던 일본 배우 겸 성우 칸다 사야카와 관련해 사망 전 그가 남자친구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일본 현지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달 18일 향년 35세 나이로 사망한 칸다 사야카가 사망 직전 전 남자친구인 배우 마에야마 타카히사와 언쟁을 벌였던 녹취본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칸다 사야카는 2017년 9세 연상의 배우 무라타 미츠와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 이후 같은 뮤지컬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5세 연하의 마에야마 타카히사와 지난해 10월 초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도 함께 출연중이었다.

하지만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마에야마는 아이돌 A양과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 이로 인해 12월 초 칸다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다리 사실을 알게 된 칸다는 마에야마에게 "A씨와 관계를 끊을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쓰게 했지만 마에야마는 A씨와의 관계를 이어왔고, 이를 알아챈 칸다와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고 언급됐다.

뿐만아니라 칸다와 마에야마는 동거를 하기로 했지만 마에야마가 무단으로 다른 아파트를 계약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주간문춘은 칸다가 사망 직전에 마에야마와 언쟁을 벌였던 녹취본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본에 따르면 마에야마는 아파트 계약 관련 언쟁을 벌이던 중 울며 호소하는 사야카를 향해 "죽어라" 등의 폭언을 수차례 쏟아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전했다.

당초 칸다의 사망 보도 당시 마에야마는 소속사 와타나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추모 입장을 밝혔지만, 녹취록 보도 이후 소속사 측은 "마에야마 타카히사는 작년 말부터 심신이 좋지 않아 치료를 이어왔다"며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은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일본 국민가수 마츠다 세이코와 배우 칸다 마사키의 딸인 칸다 사야카는 지난달 18일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삿포로 공연을 위해 묵고 있던 호텔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공연 집합시간까지 칸다가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자 매니저는 칸다가 묵던 호텔 방을 찾았고, 두 장의 유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삿포로에는 30cm의 눈이 쌓여있었던 탓에 경찰은 눈을 쓸어낸 후에야 사망한 칸다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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