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LCK 스프링에서 젠지와 T1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 LCK관(16관)에서 2022년 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를 한 자리에 모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정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담원 기아 양대인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T1 최성훈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젠지 고동빈 감독과 '룰러' 박재혁, 농심 레드포스 임혜성 코치와 '고스트' 장용준,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과 '도브' 김재연,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과 '테디' 박진성,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라스칼' 김광희, 한화생명e스포츠 손대영 감독과 '온플릭' 김장겸,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 DRX 김정수 감독과 '킹겐' 황성훈이 참가했다.
10개 팀 참가자들은 2021년에 대한 평가를 내린 뒤 2022년 각오를 밝혔다. 2021년 스프링과 서머를 연이어 우승한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LCK를 모두 제패하면서 한국에서는 최고의 팀이라 인정 받았지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해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한 한 해였다"라면서 "2022년을 앞두고 우리 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기에 처음에는 부진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웃을 것이며 국제 대회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자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팀을 지목해달라는 요청에 대부분의 팀들은 젠지와 T1을 선택했다. 담원 기아 양대인 감독은 "비시즌 기간에 젠지와 연습 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잘하더라"면서 "T1은 2021년 월드 챔피언십 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 있기에 강한 전력을 유지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젠지 고동빈 감독은 "2021년 각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 젠지로 모였다"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팀워크까지 이뤄내도록 만드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첫 스플릿인 이번 스프링에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T1 이상혁은 "매년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작년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1년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데, 올해에는 꼭 해낼 수 있도록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2021년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것은 이 자리에 계신 10개 팀 여러분과 팬들 덕분"이라며 "2022년 LCK 스프링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유관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 LCK 스프링은 오는 12일 DRX와 리브 샌드박스, T1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개월 간의 정규 리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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