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헬로트로트’ 장혜리가 송가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자 트로트 스타라는 극찬을 받았다.
5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42팀 중 21팀만 생존 가능한 맞짱 매치가 계속됐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는 수많은 맞짱 매치를 벌인 출연자들 중에서도 엄청난 극찬을 받은 출연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지목된 참가자는 바로 장혜리였다.
장혜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 처음 만난 서정은에게 “제 목표는 1등이다. 팀이라고 생각해서 꼭 1등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나 과한 열정이 문제였을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던 두 사람은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서정은 VS 장혜리 대결의 첫 곡은 양수경의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였다. 두 사람은 파워풀한 고음과 애드리브로 아름다운 화음으로 출연진들을 빠져들게 했지만 목 상태의 난조로 결국 음이탈이라는 치명적인 실수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서정은과 장혜리는 흔들리지 않고 두 번째 곡 이지연의 ‘당신의 의미’ 무대를 멋지게 이어갔다. 거울을 마주한 듯 딱딱 맞는 사랑스러운 칼군무, 끼와 매력이 넘치는 보컬에 심사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정은, 장혜리와 함께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무대를 마친 후 이건우 심사위원은 “장혜리씨는 나무로 치면 뿌리 깊은 나무가 단단하듯이, 그처럼 기본기가 상당히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 시간 꾸준히 활동하며 쌓아온 장혜리의 내공을 칭찬했다.
이어 혼수상태 김경범 심사위원도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장윤정, 금잔디, 홍진영, 송가인에 이어서 장혜리가 그 다음으로 우리나라 여자 트로트 가수의 맥을 이어갈 것 같다. 그런 촉이 왔다. 스타성이 너무 뛰어나서 반짝반짝 빛났다”고 장혜리의 스타성을 극찬했다.
총점 1741.5점으로 7위에 머물게 된 장혜리가 과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 지는 다음주 화요일 오후 9시40분 MBN ‘헬로트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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