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매 경기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는 더욱 중요하다. 선수들 정신 무장이 잘 됐으면 좋겠다"

부천 하나원큐는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지난 BNK와의 경기들을 돌아보면 전반전까지는 잘했는데 3, 4쿼터에 김한별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많이 허용했다. 오늘은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BNK전 해법을 밝혔다.

3승 15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공동 5위로 도약할 수 있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하나원큐가 올 시즌 부천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하나원큐는 부천실내체육관이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로 활용되며 자신들의 숙소인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뤄왔다. 또한 레전드 백지은 코치도 이날 은퇴식을 가진다.

이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는 더욱 중요하다.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한테 다음 계단이 BNK인데 그 계단을 넘어서야 다음 계단을 바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지난달 30일 열린 2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는 73-70으로 승리했고 최근 경기였던 2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도 아쉽게 69-90으로 패하긴 했지만 전반전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KB스타즈전에서도 전반전까지는 좋은 흐름이 이어졌는데 김지영이 (발목)부상으로 나가면서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며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흐름이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다행히 이날 선발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약간 통증은 있는데 본인이 뛰겠다고 했고 팀도 김지영이 꼭 필요하다. 일단 먼저 뛰면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