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아이유 측이 팬을 차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에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팬카페 '유애나' 공지를 통해 "금일 공지된 IU 다큐멘터리 '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 관련하여 팬 여러분의 의견을 모니터 하던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을 접하게 되어 사실 관계를 알려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당사는 아이유의 이십 대를 자작곡 앨범 '조각집'으로 마무리하며 유애나에게도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하게 되었고, 앨범 '조각집'의 제작 과정을 보다 가까이서 담기 위해 최근까지 아티스트와 많은 회의를 거치며 촬영을 마무리한 후 현재 후반 작업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 결과, 제작 업체 선별 과정에서 사전 미팅에 필요한 자료조사를 위해 다큐멘터리 측 작가님이 개인 판단으로 팬 분들께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해당 작가님은 다큐멘터리 제작 전 프로젝트에서 하차하여 수집된 내용이 다큐멘터리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EDAM엔터테인먼트는 "당사 포함 다큐멘터리 외주 제작팀 역시 사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전달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해로 인해 심려하셨을 모든 유애나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번 다큐멘터리에 담긴 아이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팬 분들께 전달되도록 좋은 결과물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최근 아이유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유의 특정 팬이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이 일부 팬들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 소속사로부터 MD 및 사인 CD를 받았다는 팬들의 글도 다시 재조명됐고 일부 팬들은 '팬을 차별하는 거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소속사 측이 외주 업체 작가와의 소통 문제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이었음을 밝히며 논란을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팬들은 소속사 측의 사과에도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한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또 결과적으로 실제 일부 팬들에게만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것과 관련해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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