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인도네시아의 스즈키컵 준우승을 이끈 신태용 감독이 대회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아세안축구연맹(AFF)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 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최고의 감독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투표에서 신태용 감독은 총 3189표 중 1695표(53.15%)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박항서 감독이 978표(30.67%)로 뒤를 이었고, 우승팀 태국의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이 3위(439표·13.77%)를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9일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로 졌고, 이달 1일 2차전에선 2-2로 비겨 합계 2-6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첫 우승 도전이었으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태국은 이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의 위신을 이어갔다.
AFF는 "신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팀을 결승에 올려놓으며 명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얼굴들과 젊은 선수들로 이 같은 성적을 냈다"고 주목했다.
이어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계약한 신 감독은 다음 스즈키컵에선 팀을 더 발전시켜 첫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4강에서 탈락한 박항서 감독에 대해서는 "비록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대회 6경기에서 단 두 골을 실점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2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 1, 2차전에서 태국에 합계 0-2로 밀렸다.
AFF는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는 건 박 감독의 장점이지만, 공격력을 더 살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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