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개그맨 정성호가 다둥이 아빠로 사는 일상을 밝혔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정성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4남매의 아버지 정성호는 "결혼할 때 아내가 '오빠 나는 결혼하면 아이 다섯 낳을 거야'라더라. 그냥 하는 소리겠거니 했다. 다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표현으로 알아들었다. 그런데 진짜 낳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여성이 출산하고 육아한다는 게 정말 힘들지 않냐"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살다 보니 나는 점점 말라가고 숨 쉬는 식구들은 늘어나고 있더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아내가 가장 무서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그는 "우연히 아내와 막내 넷째가 하는 대화를 구석에서 엿들은 적 있다. '너는 여동생이 좋아, 남동생이 좋아?' 하더라. 무슨 부락을 이루려고 한다"면서 웃음을 안겼다.
정성호는 "일 끝나고 아내가 '나 샤워할게' 하더라. '어 샤워해' 했다. 그런데 10분 후에 '왜 샤워 안 해?' 자꾸 물어보더라. 샤워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지 않냐. 차라리 누구한테 전화라도 왔음 좋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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