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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케플러→트렌드지·하이키, 호랑이 기운이 어흥 [ST이슈]
작성 : 2022년 01월 03일(월) 14:22

케플러, 트렌드지, 하이키 / 사진=각 소속사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에도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1월 첫 주에만 무려 세 팀이 데뷔하며 뜨거운 검은 호랑이 해를 맞는다.

먼저 오늘(3일) 케플러(Kep1er)가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케플러(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선발된 TOP9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꿈을 잡았다는 의미의 'Kep'과 아홉 명의 소녀가 하나로 모여 최고가 되겠다는 뜻의 숫자 '1'을 결합한 의미를 지녔다.

당초 케플러는 지난달 14일 데뷔를 예정했으나 현장 스태프와 멤버 샤오팅, 마시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데뷔가 미뤄진 바 있다.

'퍼스트 임팩트'는 새롭게 펼쳐나갈 케플러의 광대한 세계관과 아홉 소녀의 다채로운 개성을 풀어낸 앨범이다. 글로벌 팬들의 선택으로 하나가 된 케플러가 꿈이 현실이 될 모험 이야기를 그려낼 전망이다.

타이틀곡 '와 다 다(WA DA DA)'는 빅룸 하우스 장르 기반의 댄스 곡으로 케플러의 에너제틱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훅킹한 사운드에 가감 없이 담아냈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공개 5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5일에는 두 그룹이 나란히 출격한다. 인터파크 뮤직플러스는 5일 오후 6시 첫 보이그룹 트렌드지(TRENDZ)를 선보인다.

트렌드지(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는 멤버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됐으며 Z세대들의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들은 5일 글로벌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데뷔 앨범 '블루 셋 챕터1. 트랙스(BLUE SET Chapter1. TRACKS)' 전 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TNT(Truth&Trust)'를 비롯해 아스트로 진진이 참여한 '빌런(Villain)', 그리고 '트라우마(Trauma)' 등이 수록됐다.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같은 날, 글로벌 K팝 전문 레이블 GLG도 처음으로 4인조 걸그룹 하이키(H1-KEY)를 내놓는다. GLG는 싸이더스, 제이티엠 엔터테인먼트 출신 한재철 대표와 에프엑스 빅토리아, 슈퍼주니어-M 조미 등을 캐스팅하고 트레이닝한 SM엔터테인먼트 출신 황현희 이사 등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옐, 시탈라)는 영어 'high-key'에서 착안한 팀명으로,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매우(very), 정말(really), 분명히(clearly), 공개적으로(out in the open), 강렬한(intense), 멋진(Lit)과 같은 긍정적인 뜻을 담아냈다. 한국인 멤버 서이, 리이나, 옐과 태국인 멤버 시탈라로 구성됐다.

데뷔 싱글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이다. '애슬레틱 걸'은 입체적인 사운드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으로, 내면의 강인함과 자존감을 가꾸어 나가는 하이키의 포부가 담겨 있다.

다만 하이키는 데뷔 전 시탈라가 태국에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의 아버지가 과거 태국 군부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에 대해 하이키 측은 "고인이 된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하여 두루 살폈다. 그 결과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멤버 변경 없이 데뷔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이키는 해외 진출 소식도 전했다. GLG는 최근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소니뮤직)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하이키가 소니뮤직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해외 가요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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