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울 SK가 전주 KCC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20승8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수원 KT(22승6패)와는 2경기 차.
반면 7연패 늪에 빠진 KCC는 10승1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최준용은 31득점을 폭발시키며 KCC 격파의 선봉에 섰다. 자밀 워니는 17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은 14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22득점 14리바운드, 정창영이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1쿼터부터 최준용과 김선형이 동반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워니까지 골밑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분투했지만 SK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SK가 24-14로 앞선 채 끝났다.
SK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계속 됐다. 최준용이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KCC는 정창영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SK의 화력은 더욱 뜨거웠다. 전반은 SK가 49-36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KCC는 3쿼터 들어 라건아가 다시 힘을 내며 점수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다만 SK도 근소한 리드를 지키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KCC가 따라붙으면 SK가 달아나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SK는 4쿼터 한때 KCC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허일영과 워니의 득점으로 다시 차이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경기는 SK의 85-77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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