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레오 51점' 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LIG손해보험 제압
작성 : 2014년 11월 06일(목) 22:19

레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51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6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9-27 25-22 26-28 18-16)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지난 2일 한국전력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레오는 혼자 51점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철우와 지태환도 각각 15점과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LIG손해보험에서는 에드가가 4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김요한(24점)이 경기 초반 제 역할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에드가의 공격이 잇달아 삼성화재의 코트에 내리 꽂히며 우위를 점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1세트는 LIG손해보험이 25-23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2세트부터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4차례나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 끝에 29-27로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레오를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밀어붙였다. 여기에 경기 초반 침묵하던 박철우가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25-22로 3세트까지 따냈다.

하지만 4연패의 위기에 몰린 LIG손해보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LIG손해보험은 4세트 들어 김요한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교체투입된 이효동과 손현종이 제몫을 해주며 삼성화재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4세트 역시 듀스까지 이어졌고, 26-26 상황에서 손현종의 오픈 공격과 하현용의 가로막기가 연속해서 터지며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가게 됐다.

삼성화재의 저력은 마지막 5세트에서 나왔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상대의 잇단 공격 범실에 힘입어 10-6까지 앞서 나갔다. 여기에 레오의 공격이 성공해 점수는 14-11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레오의 연속 범실로 다시 승부는 14-14 듀스로 이어졌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르게 되는 상황.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레오였다. 레오는 17-16 상황에서 극적인 서브에이스로 결자해지에 성공하며 삼성화재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