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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이세영, 임신 중 사망…이준호 오열 "날 두고 가지 마" [종합]
작성 : 2022년 01월 02일(일) 00:07

이준호 이세영 /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옷소매' 이세영이 끝내 사망했다.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이하 '옷소매')에서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채 숨을 거둔 성덕임(이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성덕임은 이산(이준호)의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됐다. 이후 석 달 만에 아이를 임신하며 이산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성덕임은 이산이 중전을 찾아간 사실을 알고 그에게 기대하지 않으리라 재차 다짐했다.

시간이 흘러 성덕임은 둘째 아이까지 임신했다. 그러나 첫째 아들인 세자가 홍역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산은 그런 아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았다.

아이를 잃은 성덕임은 식음을 전폐했다. 이산은 그를 찾아와 "언제까지 누워만 있을 셈이냐. 이대로 죽을 작정이냐"며 꾸짖었다. 설상가상으로 성덕임은 동료였던 한 궁녀가 사통(부부가 아닌 남녀가 몰래 서로 정을 통함)한 사실까지 알게 됐다.

이세영 이준호 /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힘든 시간을 보낸 성덕임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수일 만에 기력을 되찾은 그는 궁녀 동료들을 불러 달라 요청했다. 대신 자신을 찾아온 이산에게는 "지키셔야 할 것이 아주 많으니 전하께서는 괜찮으실 거다. 전하께서 지키셔야 할 것이 오히려 전하를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동료에겐 저밖에 없는데 두고 가는 게 그저 미안하다"며 마지막을 암시했다. 이산은 "네가 여전히 궁녀였다면, 후궁이 돼라 강요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며 자책했다.

성덕임은 그런 이산에게 "부디 다음 생에는 신첩을 보시더라도 모르는 척,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 달라"며 "전하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 미워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다음 생에는 신첩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산은 "너는 나를 조금도 연모하지 않았냐. 아주 작은 마음이라도 내게 주지 않았냐"고 물었고 성덕임은 "정말 내키지 않았다면 멀리 달아났을 거다. 결국 전하에 남기로 한 것이 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이산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성덕임은 결국 사망했다. 이산은 그를 끌어안고 "제발 가지 마라. 나를 두고 가지 마라"며 오열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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