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샌디에이고 현지 매체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유니온 트리뷴은 31일(한국시각) 김하성의 2021시즌에 대해 "수비에서 재능을 보여줬지만 아쉬움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샌디에이고의 40인 로스터를 돌아보며 김하성이 25번째 선수임을 상기시켰다. 메이저리그 현 로스터가 26명인 것을 감안할 때 아슬아슬한 위치다.
매체는 "한국에서 시속 90마일이 넘는 공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김하성은 빠른 공에 압도되는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의 투자를 감안하면 김하성이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전체를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2021시즌 2800만 달러(약 333억 원)에 미국으로 진출했다. 첫 해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매체는 "수비 재능 전부를 고려하더라도 김하성은 내년에 타격 면에서 거대한 도약을 해야 한다. 투자 가치는 고사하고, 유틸리티 선수로서 메이저리그 평균을 하려면 많은 발전이 있어야 한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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