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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강남역에서 최정윤 처음 보고 반해..4개월간 말 붙일 기회 노렸다"(워맨스) [TV캡처]
작성 : 2021년 12월 31일(금) 00:12

박진희, 최정윤 /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워맨스가 필요해' 24년 지기 배우 최정윤과 박진희가 친해진 계기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최정윤과 박진희의 연말 캠핑기가 담겼다.

이날 최정윤은 절친 박진희와 캠핑을 즐겼다. 먼저 최정윤은 "내 성격이 옛날과 비교하면 성격 많이 변하지 않았냐. 말 한 마디도 안했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이에 "완전히 달라졌다"고 공감했다.

박진희는 "우리가 처음 만난 건 SBS 드라마 '드라마 고우나'를 통해서였다. 둘째랑 셋째로 나왔다. (최정윤은) 조용하고 낯가리고 내성적이고 말수도 없었다. 말 붙일 기회를 얼마나 노렸는지 모른다. 8개월을 촬영했는데 그 중 반을 말을 안했다. 4개월간 기회를 노렸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너한테 처음 반한 건 강남역 사건 때문이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나 데뷔하기 전에 강남역에서 널 만났다"고 덧붙였다.

최정윤이 "아는 척 좀 하지 그랬냐"고 하자 그는 "넌 잘나가고 예쁜 연예인이었고 난 일반인이었는데 어떻게 팬이라고 하겠어. 너무 예쁘고 아우라가 보이니 다가가기 좀 그렇더라.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너만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박진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좋아하던 연예인을 실제로 만난다는 기분이 들어, 대본 연습실에서 (최정윤을) 기다리는데 떨리더라. 제게 눈길을 한 번도 안 줘서 아쉬웠다. 어떻게 보면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 같았다. 좋아했었다"라고 다시금 친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최정윤도 "어느 순간 진희에게 빨려 들어갔다. 그러고 나서는 진희 촬영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차로 데려다 주고 내 차 안에서 술 마시면서 친해졌다"라고 돌이켰다.

한편 '워맨스가 필요해'는 혼자가 아닌 함께 뭉쳤을 때 더 특별한 우정이 돋보이는 여자들의‘관계 리얼리티물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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