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공작도시' 수애가 동방우의 계략 앞에 두 손이 묶인다.
30일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에서는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윤재희(수애)와 유진석(동방우)의 악연이 점점 극한으로 치닫는다.
윤재희와 유진석의 악연은 10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윤재희가 비엔날레 의전을 담당했던 시절, 문체부 장관이던 유진석이 그에게 신진작가 기획전 총감독 자리를 위한 접대를 강요하면서 악연이 시작됐다. 10년 후, 윤재희가 아트스페이스 진 전시 해설자를 유진석이 아닌 김이설(이이담)로 교체하면서 통쾌한 복수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 번 시작된 악연은 지겹게 윤재희를 따라다니며 다시 한번 그를 곤경에 빠뜨릴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속 윤재희는 유진석 앞에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윤재희는 '기억하겠습니다. 2014 형산동 그날' 피켓을 든 사람들의 시위가 한창인 길 한복판에서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서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가 형산 참사 진실 규명 시위 장소에 간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보도국 기자 한동민(이학주)의 등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과연 윤재희를 꼼짝달싹 못하게 만든 유진석의 저열한 계략은 무엇일지, 지금껏 불리한 상황도 결국엔 유리하게 만들었던 윤재희가 어떤 리액션을 취할 것인지, 성공에 걸림돌이 될 유진석과의 악연을 이번에는 끊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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