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최효진(전남 드래곤즈)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최효진은 30일 자신의 SNS에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효진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상주 상무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전남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리그 통산 416경기에 출전해 23골 30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최효진은 A매치 18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최효진은 올해 초 전남과 플레잉 코치 계약을 맺고 2021시즌을 보냈다. 소속팀 전남은 올해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FA컵에서 우승컵을 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며 조금씩 선수에서 지도자로 마음과 생각을 이동하며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훌륭한 지도자분들과 선수들 덕분에 마지막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고 마무리한다. 팬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든 줄 모르고 달려왔고 승리하기 위해, 공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뛰었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최효진은 마지막으로 "밑바닥부터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낮은 자세로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지도자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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