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해피 뉴 이어' 배우 한지민이 짝사랑 경험을 털어놨다.
한지민은 30일 오전 진행된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지민은 극 중 15년 동안 밴드 활동을 해 온 승효(김영광)를 짝사랑해 온 호텔리어 소진 역을 맡았다.
이날 한지민은 짝사랑 연기에서 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그는 "승효와 15년 친구라 편한 사이임이 묻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승효의 몸짓, 말투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에서 승효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공간 특성상 앞을 보며 연기하는 게 도움이 됐던 거 같다. 소진이었다면 승효를 바라보고 말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엘리베이터라는 조용한 공간에서 정면을 보며 말을 했다. 공간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의 실제 짝사랑 일화도 공개됐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 혼자 좋아했다"며 "좋아한단 얘기는 못하고 혼자 쳐다봤다. 성인이 돼서도 누가 마음에 들어도 혹시라도 거절당할까 봐, 또 거절당하면 어색해지고 다시 보기 힘들까 봐 거의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를 했을 때에는 상대가 먼저 얘기를 해오면 그때 용기를 내 보는 편"이라며 "사랑을 하면 표현을 많이 하는데 사랑을 하기까지는 많이 망설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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