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김신진, 박장한결, 박호민을 영입하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서울은 30일 "신인 자유계약을 통해 대학 무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박호민(고려대), 안익수의 애제자 김신진(선문대), 다재다능 미드필더 박장한결(보인고)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고려대 출신의 정통 스트라이커 박호민은 190cm의 체격에서 나오는 높은 제공권과 강력한 피지컬이 장점인 선수다. 올 시즌 U리그에서 14경기 19득점이라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호민은 득점력 뿐 아니라 볼을 소유한 뒤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해주는 뛰어난 연계 능력도 갖추고 있어 서울의 공격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박주영, 조영욱 등의 서울 '고대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박호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구단 FC서울의 일원이 된 만큼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익수 감독과 재회하게 된 김신진은 선문대 입학과 동시에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차며 활약해 온 공격수이다. 김선진은 2020년 선문대의 창단 첫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며, 그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1학년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186cm, 82kg의 단단한 체격에 힘과 축구 센스 그리고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김신진은 안익수 감독의 축구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선수로 프로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신진은 "FC서울이라는 클럽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대학 시절 갈고 닦은 실력을 프로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보인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직행의 기쁨을 맛보게 된 박장한결은 '초고교급' 대어라는 평가를 받아온 미드필더 자원이다. 박장한결은 기술이 뛰어나며 수준급의 공수 완급조절 능력은 물론 문전 앞에서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 또한 강점인 선수로, 올 시즌 보인고가 대통령 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견인함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보인고 시절 함께 동고동락 했던 1년 선배 이한범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장한결은 "기라성 같은 축구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FC서울에서 내 부족한 점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선배 이한범에게서는 "고등학교와 전혀 다르기에 프로 무대에서는 그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는 말로 입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검증된 신인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서울은 신·구조화를 통해 더욱 역동적인 축구를 펼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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