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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스즈키컵 결승 1차전서 태국에 완패
작성 : 2021년 12월 29일(수) 23:16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가운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웃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태국과의 결승 1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통산 첫 스즈키컵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도네시아는 내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다섯 골 차 이상의 다득점 승리를 해야 우승을 달성 할 수 있다.

태국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필립 롤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진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차나팁 송크라신에게 패스했다. 송크라신이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태국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롤러가 다시 한 번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인도네시아 수비진이 걷어냈다. 1분 뒤엔 왼쪽에서 수파촉 사라찻이 올려준 크로스를 보르딘 팔라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 아스나위에게 걸렸다. 재차 이어진 엘리아스 돌라의 헤더도 골대를 벗어났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인도네시아도 역습을 통해 반격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리키 깜부아야의 패스를 받은 이르판 자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태국 수비진에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깜부아야의 패스를 받은 아스나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문을 빗나갔다.

서서히 경기 템포를 올리던 인도네시아는 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위탄 술레이만이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알페안드라 디왕가가 받아 1대1 찬스를 가졌지만 슈팅이 공중으로 뜨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꾸준히 추가골을 노리던 태국은 후반 7분 마침내 결실을 봤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세 명과 경합 중이던 수파촉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송크라신에게 패스했다. 송크라신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인도네시아의 골 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깜부아야의 패스를 받은 자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리드를 유지하던 태국은 후반 21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롤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 있던 수파촉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린 태국은 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터진 팔라의 추가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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