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프로농구 부산 KT는 6일 "프로농구연맹(KBL)에 외국인 선수 에반 블랙(30)의 가승인 신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승인 신청은 선수가 국내 리그에서 정식으로 뛰기 전 구단이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신분의 요청을 말한다.

에반 블랙의 교체 대상은 마커스 루이스(28·포워드·198㎝ 125㎏)다. 루이스는 지난 7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T에 입단했으나,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19.7분을 뛰며 평균 8.8득점 6.8리바운드를 기록,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블락은 루이스에 비해 신체조건이 월등하다. 204㎝ 100㎏의 블락은 파워가 뛰어나 골밑에서 몸싸움과 리바운드에 능하고, 탄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전술 이해도 또한 좋아 팀플레이 능하다.

지난 2013-2014시즌에는 필리핀 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 평균 21.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전창진 감독님이 블랙을 비롯한 2~3명의 선수를 저울질 했다"며 "골밑에 능한 블랙이 낙점됐다. (블랙이) 오늘 혹은 내일 입국해 테스트를 거쳐 기량이 검증될 경우, 루이스의 대체 용병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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