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法, 역사왜곡 논란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작성 : 2021년 12월 29일(수) 19:33

설강화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법원이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린 '설강화'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29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박병태 부장판사)는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이 JTBC스튜디오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 이유에 대해 "드라마 내용이 왜곡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더라도, 국민들이 맹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드라마의 내용이 세계시민선언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지 않는 이상 드라마 방영 등으로 가처분을 신청한 쪽의 인격권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18일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그러나 방영 전 초기 시놉시스가 유출되며 민주화 운동 폄훼 및 안기부 미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고 협찬 및 광고 기업마저 등을 돌렸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