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도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8분에 사우샘프턴의 모하메드 살리수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에 놓였음에도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리그 4경기 연속 골 행진이 끊겼다.
이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토트넘은 9승3무5패(승점 30)를 기록하며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무승부에 그쳤지만 토트넘의 새 역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첫 7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린 감독이 됐다.
지난 11월 선임된 콘테 감독은 부임 후 리그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신의 기록에는 관심이 없었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은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 많이 개선해야 한다. 그런 기록이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난 경쟁하고 이기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매우 높다. 이 경기를 졌기 때문에 실망감이 크다"면서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만 우린 더 이겨야 한다"고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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