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남FC의 든든한 수문장이자 성남FC U12 감독으로 함께했던 전상욱 감독이 FC서울 프로팀 GK코치로 합류하며 성남FC와 작별한다.
전상욱 감독은 2005년 성남에 입단해 K리그 통산 133경기를 출전한 팀의 베테랑 선수였으나 2016시즌 건강 문제로 팬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퇴장했다. 남은 기간 치료에 전념하여 병마를 이겨내고 2017년 성남FC의 유소년 코치로 새롭게 합류했다.
전감독은 성남 유소년 육성반 U12팀 코치 합류 이후 감독으로 승격하여 지난 5년간 성남FC 유스시스템의 기초를 닦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 전 감독이 육성한 U12 출신 제자들이 성남 U15를 거쳐 2022년 성남FC U18 풍생고에 입학한다. 또한 2021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우승, 2021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4강 진출 등 좋은 성적을 남겼으며 전국초등주말리그 출범 이후 최초 무실점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남FC 박창훈 대표는 "전상욱 감독의 열정이 정말 대단했다. 항상 아이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도록 이끌었다. 성남FC의 골키퍼로, 든든한 유소년 지도자로 성남과 함께 한 전상욱 감독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며 전감독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전상욱 감독은 "고향과도 같은 성남을 떠나게 돼 먹먹하다. 언제나 나를 믿고 응원해 준 성남FC에 큰 감사를 표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성남FC는 전상욱 감독의 후임으로 성남FC U12 감독을 공개 채용하며 29일부터 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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