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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병역 기피 의혹 해명 "한국서 가수로 실패해 미국行" [종합]
작성 : 2021년 12월 29일(수) 09:57

양준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양준일(52)이 자신을 둘러싼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양준일의 병역기피 의혹을 고발하는 민원이 병무청에 정식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병무청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민원이 접수 된 건 있다"고 짧게 전했다.

고발인 A씨는 양준일은 '군대를 가야하는 한국 사람이 된다'는 조건으로 6개월마다 비자를 갱신받아 한국에서 활동했지만 국적회복 기회가 있었음에도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고시에 따르면 양준일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뒤 1990년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했고, 1993년 1월 한국 국적 회복을 허가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대한민국 국적을 다시 포기했고, 예정된 콘서트도 개최하지 못했다.

그의 과거 발언도 발목을 잡고 있다. 양준일은 2019년 1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 출연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자가 '네가 한국에 있는 게 싫다'며 비자 연장을 거부해 국내 연예계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양준일이 비자갱신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실제 그는 비자갱신거부 거짓 의혹으로도 관련 부서에 고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양준일은 28일 밤 뉴스1과 통화로 의혹을 해명했다. 그는 과거 미국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군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가수로서는 실패한 상황에서 다른 일자리에 취직을 한다는 것은 더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말도 잘 못하고,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겠냐. 한국에선 밥벌이를 할 수 없었고, 가족도 친구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비자에 대해서는 "앞서 방송에 출연해 10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말을 했는데 최근에 비자를 확인하니 5년짜리였다. 이 부분은 오래된 기억이라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에 받은 비자의 경우,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취소한 기록은 확실히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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