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양준일이 이번엔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였다. 비자발급 거짓 의혹이 확장된 것이다.
최근 병무청에 양준일의 병역기피 의혹을 고발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병무청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민원이 접수 된 건 있다"고 밝혔다.
고발인 A씨는 양준일은 '군대를 가야하는 한국 사람이 된다'는 조건으로 6개월마다 비자를 갱신받아 한국에서 활동했지만 국적회복 기회가 있었음에도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양준일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뒤 1990년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했고, 1993년 1월 한국 국적 회복을 허가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대한민국 국적을 다시 포기했고, 예정된 콘서트도 취소했다.
문제가 된 것은 양준일의 과거 발언이다. 양준일은 2019년 1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자가 '네가 한국에 있는 게 싫다'며 비자 연장을 거부해 국내 연예계 생활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양준일은 비자갱신거부 거짓 의혹으로도 관련 부서에 고발된 상태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이미 훌쩍 지난 터라 처벌 규정은 없다. 하지만 그의 발언 등과 맞물려 대중의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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