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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기지개 편 삼성, '5연승' 동부 산성 넘을까
작성 : 2014년 11월 06일(목) 15:40

서울 삼성 리오 라이온스(좌)와 김준일(우) /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최근 3연승으로 막 기지개를 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원주 동부의 '동부 산성' 넘기에 도전한다.

삼성은 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서 초반 7경기까지 1승6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인 삼성은 이 동안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와 부진과 키스 클랜턴의 시즌아웃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게다가 '빠른 농구'를 표방한 이상민 신임 감독의 구상과는 달리 대량의 턴 오버와 함께 팀 실점 1위를 기록하며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열린 부산 KT전부터 반전은 시작됐다.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함께 41득점을 하며 5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창원 LG와 하승진과 타일러 윌커슨이 골밑에서 버틴 전주 KCC까지 잡아내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연승 과정에서 삼성은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매 경기 40점 이상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LG와의 경기서는 5점, KCC와 경기서도 3점 차 승리를 거두며 막판 수비 집중력 부족이라는 단점도 채워나가고 있다.

상승세의 삼성을 상대하는 원주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달 24일 서울 SK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원주는 현재 64.4점으로 팀 최소실점 1위에 올라있다. 반면 68.3점으로 팀 득점은 9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승리에 필요한 점수는 효율적으로 뽑아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 그리고 윤호영이 골밑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동부는 팀 리바운드 38.8개로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연승 기간 동안 주포인 두경민의 부상 복귀와 '리틀 허재' 허웅의 가세는 내·외곽 모두 탄탄해진 동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40득점 이상을 해내며 3연승을 이어온 삼성으로서는 '동부 산성'이라고 불리는 골밑을 허벅지 부상을 안고 뛰는 김준일이 어떻게 파고들지가 관건이다. 또 홀로 외국인 선수로 나오고 있는 라이온스의 체력 안배도 큰 걱정거리다.

반면 동부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삼성의 체력적인 약점을 잘 공략한다면 의외의 싱거운 승부가 날 가능성도 높다.

각자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 팀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이상민 감독과 김영만 감독의 대결이기도 하다. 어떤 초보 사령탑이 팀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지략을 과감하게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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