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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태국과 준결승 2차전…역전극 연출할까
작성 : 2021년 12월 26일(일) 09:40

박항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즈키컵 2연패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준결승 2차전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태국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년 베트남을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끌며 성공 신화를 썼다. 이번 대회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23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이 태국에 당한 첫 패배였다. ‘태국의 메시’라고 불리는 차나팁 송크라신 봉쇄에 실패했고,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까지 겹치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베트남이 결승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준결승 2차전에서 무조건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박항서 감독은 2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차전 패배로 모든 것이 어려워졌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면서 "2차전은 후회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스즈키컵 결승전에는 인도네시아가 선착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신태용 감독이다. 만약 베트남이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한국 지도자들 간의 우승 다툼이 벌어진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박항서호가 준결승 2차전에서 반전을 이루며, 2연패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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