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논란 이후 카메라 앞에 섰다.
24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거짓 암투병 논란을 일으킨 최성봉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 논란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그전부터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많이 느꼈고, 시도를 했었다"며 "그러면서 방송을 쉬게 됐고, 생활고에 부채 같은 게 많이 쌓였다. 그럼에도 살아야겠다고, 살고 싶어서, 죽음이라는 핑계를 대신해서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최성봉의 과거를 안다고 밝힌 A 씨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성봉은 술 먹고 2차, 3차, 마지막에 단란주점까지 가는 게 코스였다. 본인 말로는 한 번 놀 때 천만 원 가까이 나온다고 한다. 그 당시에 여자 친구한테 고급 외제차도 선물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최성봉은 "제가 어차피 (유흥에 대한) 시스템을 다 아는데…"라며 돌연 자신의 불우한 과거사를 꺼내놨다.
최성봉 거짓 암투병 /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결국 최성봉의 법률대리인은 "그냥 사과를 좀 하시라. 무조건 사과하시는 게 낫다. 지금은 다 변명으로 들린다"고 최성봉을 만류했다.
또한 최성봉은 거짓 암투병으로 후원금을 갚고자 식당일을 했다고 밝히며 "조개구이집에서 서빙, 설거지, 조개 닦는 것도 했다. 지금은 아니고 그 당시에. 꽤나 오래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성봉이 식당일을 했던 조개구이 집 사장은 제작진에게 "하루에 다섯 시간, 보름 정도 일한 것 같다. 일당은 5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성봉은 "죽음을 핑계로 대신해서 살고자 하는 마음에 거짓 암투병을 했다"며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만 제가 살아온 것이 전부 거짓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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