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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결승 3점포' 오리온,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제압…4연패 탈출
작성 : 2021년 12월 24일(금) 20:31

오리온 이대성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고양 오리온이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98-9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4연패 사슬을 끊어낸 오리온은 12승 12패를 기록, 5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13패(11승)째를 떠안게 됐다.

오리온은 결승점의 주인공 이대성(36득점)을 비롯해 머피 할로웨이(27득점 27리바운드), 이정현(15득점), 이승현(12득점)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27득점 17리바운드), 이우석(16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경기 개시 후 약 2분 간 무득점에 그쳤다.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현대모비스. 토마스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장재석, 서명진, 박지훈이 득점행진에 가담했다. 오리온은 할로웨이와 이정현의 맹활약으로 맞섰다. 이승현의 외곽슛도 림을 갈랐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현대모비스가 21-16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오리온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승현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자유투, 임종일의 외곽포로 맹추격했다. 현대모비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서명진이 3점슛을 터뜨렸으며 함지훈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 직전 토마스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현대모비스가 43-41로 근소한 우위를 보인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에도 치열함은 식지 않았다. 양 팀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접전 양상에서 오리온은 이대성의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을 주도했다. 이정현도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힘을 보탰다.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토마스의 골밑슛과 이우석의 외곽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지만, 쿼터 막판 이정현의 외곽포를 앞세운 오리온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오리온이 65-6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들어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이 펼쳐진 가운데 오리온은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2-2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허물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정현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내, 외곽을 가리지 않은 김국찬의 맹활약과 토마스의 득점포로 응수했다. 결국 양 팀이 79-7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4쿼터가 끝났다.

이어진 1차 연장에서도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연속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내, 외곽을 가리지 않은 이대성의 맹활약으로 맞섰다. 종료 1분 4초를 앞두고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속공 득점에 이어 자유투까지 얻어냈고 이현민이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오리온도 만만치 않았다. 이대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결국 88-88로 여전히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1차 연장이 종료됐다.

2차 연장 들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팀은 오리온. 임종일이 외곽포와 이대성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의 3점슛으로 맞섰다. 그러나 오리온은 종료 1분 8초를 앞두고 이대성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끈적한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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