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외야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NC는 24일 "FA 손아섭과 4년 간 계약금 26억 원, 연봉 30억 원, 인센티브 8억 원 등 총액 6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해 올 시즌까지 15시즌을 뛰며 통산 0.324의 타율과 2077안타 165홈런을 올렸다.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 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등의 대기록을 써내려왔다.
NC 임선남 단장은 "타선의 출루 및 컨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더욱 잘 준비해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계약 후 "사실 롯데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고 지금의 손아섭이 있도록 만들어준 롯데 구단과 팬들께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럽다"며 "내년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자이언츠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롯데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았다"며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에 감사드린다"고 새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내년 2월 NC의 스프링캠프인 CAMP2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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