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구단 역사상 첫 여성 코치를 임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피츠버그 구단 담당 기자 제임스 크로스는 23일(한국시각) "피츠버그가 케이틀린 캘러한을 육성 코치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캘러한이 직접 자신의 SNS에 해당 사실을 밝히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캘러한은 "피츠버그의 제안을 수락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이 곳에서 만난 모든 스태프들,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 조직의 일원이 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캘러한은 두 시즌간 신시내티 레즈의 마이너리그 비디오 및 기술 인턴을 지낸 뒤 피츠버그에 합류했다.
이어 듀이 로빈슨의 피츠버그 투수 담당 특별 고문 합류 소식도 함께 전했다.
최근 MLB는 점차 여성 지도자가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엔 알리사 나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코치직을 맡아 MLB 최초의 여성 코치가 됐다. 지난해엔 비앙카 스미스가 흑인 여성 최초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이너 팀 코치로 임명됐다. 이어 프런트에서도 중국계 여성 킴 응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단장으로 선임되며 북미 4대 스포츠리그 사상 최초의 여성 단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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