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내야수 경쟁을 펼쳤던 일본계 미국인 가토 고스케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루수와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가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가토는 부모님이 모두 일본인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진 일본계 미국인이다. 지난 13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며 시범경기에서 타율 0.269 1홈런 5타점 7안타로 선전했지만 김하성에게 밀리며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 파소에 머물렀다. 트리플A에서는 올해 114경기에 출전해 0.306의 타율과 8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남에 따라 2루수에 공백이 생긴 토론토는 백업 자원을 고려해 가토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가토가 빅리그에 콜업된다면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