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다문화 가정과 위기 가정 어린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22일 "지난달 열렸던 발로차 러브 데이의 수익금을 대구대학교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지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한 채 발로차 러브 데이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특별 경기를 편성했다. 야구선수가 손이 아닌 발야구를 선보였으며,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와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입장료와 경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취지로 열려 예매 오픈 3분 만에 매진됐고 총 4800만 원의 기부금(입장 수익 3000만 원 / 경매 수익 1800만 원)이 모금됐다.
이날 오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대구대 전달식에는 선수단 총무 김대우, 김헌곤, 김상수와 대구대 김상호 총장이 참여했고 오후에 열린 대한적십자사 전달식에는 김대우, 백정현, 원태인과 기부금을 전달 받을 권지호 군(12세)이 참석했다.
전달된 수익금은 대구대 다문화 가족 고등교육지원 장학금 2000만 원, 대한적십자사 추천 위기가정 어린이 지원금 1200만 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8일에는 오승환, 김대우, 구자욱이 칠곡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수익금 잔액 1500만 원을 저소득 중중 소아 환우 후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대우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분들이 조금만 더 힘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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