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블랙핑크 일부 팬이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에 항의 전화와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이경란 관장은 앞서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출연 중인 JTBC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설강화'에 대해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주화 운동 세력을 모욕했다며 비판했고, 일부 블랙핑크 팬들이 이에 대한 항의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사업회 연락처를 공유하며 팬들의 항의 전화를 유도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드라마 내용을 다 몰라서 나온 비판이니 드라마 내용을 잘 모르면 설명해드릴 필요는 있다"며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나친 팬심이 드라마에 대한 타당한 비판을 막고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의 운영을 방해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설강화'는 운동권 학생으로 오해받는 주인공 수호가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이라는 설정,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에 대한 미화 등으로 민주화 운동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일 만에 30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JTBC는 극이 전개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방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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