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서울시의 유일한 유소년 전문 야구장인 장충어린이야구장이 4년째 고장난 전광판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0명에 달하는 서울시유소년야구선수들은 2021년 11월 서울컵 유소년야구대회를 치르면서 장충어린이야구장내 설치된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아 이번 대회를 비롯하여 많은 대회를 전광판도 없이 치르는 일이 수 년째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야구가 열리는 잠실 야구장과 고척돔 야구장의 경우 시설 유지 보수 및 환경 개선에만 연간 40억 원이 넘는 비용이 서울시의 예산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서울시 유일한 유소년 야구장인 장충어린이야구장은 고장난 전광판을 4년 째 바라보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유소년 야구 관련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약 5000명의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장충어린이야구장의 시설 개선과 부족한 야구장의 확충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장충어린이야구장은 서울시에 위치한 유일한 유소년전문야구장으로서 류현진, 추신수, 박찬호, 이승엽 등을 배출한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시와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야구장이다.
그러나 관련 시설의 노후화로 인하여 전국 각지의 야구 팀이 모이는 전국 대회를 비롯하여 많은 유소년 팀들이 경기를 개최할 때마다 전광판도 없이 야구 경기를 하는 일이 발생되고 있다.
협회는 "2022년부터는 초등부 야구팀 및 유소년 클럽 선수들은 주중 대회가 전면 중단됨으로 인해 주말 또는 방학 기간에만 대회를 치를 수 있게 제도가 변경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유소년 야구장의 확충 또한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부디 이번에는 장충어린이야구장 전광판 보수를 위한 관련 예산이 확보되어 서울시 및 대한민국의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마음 놓고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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