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이효리가 이상순과 최근 부부 싸움을 한 연유를 털어놨다.
최근 넷플릭스 코리아는 '효리의 거친 눈빛과 불안한 상순과 그걸지켜보는 먹털(먹보와 털보)'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제주공항에서 비 노홍철을 태우러 왔고, 심상치 않은 부부의 분위기에 노홍철은 "우리 잠깐 내려 있을까?"라고 농담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을 두고 "오빠 오늘 되게 위험해. 나한테 한대 맞을수 있어"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어제 10시쯤에 문자를 받았다. 강냉이 조심하라고"라고 폭로했다.
이효리는 "어제 '슈퍼밴드'를 봤는데 (이상순이) 남자 참가자가 나왔을 때 표정이랑 여자 참가자가 나왔을 때 표정이 너무 다르더라. 남자 참가자가 나오면 기타가 어떻고, 튜닝이 어떻고, 이런다. 여자 참가자가 나오면 표정이 좋다는 둥, 아우라가 좋다는 둥 외모적인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강냉이 조심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노홍철은 효리에게 "최근에는 운 적 없지?"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얼마 전에 부부싸움하고 운적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우리집에 개가 6마리 있는데 상순씨가 서울가면 나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번 활동만하고 그만 해야지'라고 하자 '난 계속 앨범 내고 계속 활동하고 싶은데'라고 하더라. 갑자기 세게 나오더라. 그렇게 서울 자주 갈 거면 아예 전셋집을 얻어서 오빠가 두 마리 데리고 서울에 가서 지내면 어떻겠냐. 따로 좀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그렇게 데려갈 일이 없다 실제로"라고 해명했다.
이효리는 "이럴거면 결혼은 왜했고 제주도는 왜 오자고 했냐. 자연주의로 살자고 하던 사람이 이렇게 사람이 바뀌면 결혼이 사기 아니냐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세게 나오더라. '나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으라는거야?'라더라. 사람이 말이 중요하지 않냐. 이번 활동만 끝내고 내려온다고 하면 안 싸울 텐데 너혼자 개들을 산책시킬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 시스템을 내가 어떻게 만드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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