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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국과 결승행 다툼…박항서 감독 "좋은 결과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작성 : 2021년 12월 20일(월) 14:55

박항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스즈키컵 2연패에 도전하는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베트남은 19일(한국시각) 싱가포르 비샨 액티브S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캄보디아에 4-0 대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 응우옌 티엔 린은 멀티골을 기록했고, 부이 티엔 중과 응우옌 꽝하이도 각각 1골씩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조별리그를 3승1무(승점 10, +9)의 성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9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조 1위는 베트남이 아닌 인도네시아가 가져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승1무(승점 10, +9)를 기록, 베트남과 같은 전적과 승점, 골득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13골)가 다득점에서 베트남(9골)을 앞서며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4강행 티켓은 확보했지만 조 2위를 기록, 준결승전에서 A조 1위를 차지한 태국을 상대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우리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면서 "그래도 이 경기에 대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베트남과 태국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맹주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팀들이다. 때문에 두 팀이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베트남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난적 태국과 상대하게 됐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태국은 강한 팀이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상대하는 것이나 다른 팀을 상대한 것이나 똑같다"면서 "베트남은 준결승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은 태국을 상대로 1승3무의 성적을 거뒀다.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만 박항서 감독은 선수단의 영양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준비된 식사를 해야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에 이어 2회 연속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이 난적 태국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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