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20일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펑솨이는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이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폭행을 폭로한 지난달 2일 웨이보 글에 대해서는 "사생활 문제인데 많은 오해가 있다"고 전했다.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장가오리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펑솨이가 종적을 감추자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등이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등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나서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해 실종설이 봉합됐다. 그 후 첫 인터뷰가 공개된 것이다.
또한 펑솨이는 WTA 의장 겸 CEO에게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내가 직접 중국어로 쓴 뒤 영어로 번역해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누가 날 감시하겠나,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신변 안전 우려도 일축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에는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한 중국의 테니스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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